편의점택배, 가격 내리자 주문량 급증

GS25, 최소 배송비 절반 내린 후 접수 2배 이상 증가

편의점 택배가 가격을 내린 후 소비자들 반응이 뜨겁다. GS25는 새로운 방식의 배송시스템인 택배단말기(Postbox)를 도입해 최소 택배 배송비를 2500원으로 내린 후 6월 택배 접수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까지는 대ㆍ중ㆍ소형 단위로 나뉘어져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했다. 새 단말기에는 저울이 부착돼 있어 택배이용자들이 좀더 세분화된 가격을 지불할 수 있어 실질적인 가격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GS25 측은 설명했다. 가벼운 소형 택배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6월 1일부터 21일까지 접수된 전체 택배 건수 가운데 가장 저렴한 2500원에 보낼 수 있는 350g 이하의 물품은 전체 물량의 29.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기존에 소형으로 받았던 5kg 이하의 택배 물품의 비율도 지난해 42.3%에서 85.1%로 크게 늘었다. 1kg 이하 택배 물량 비율도 57.9%에 달했다. GS25 관계자는 "전용택배 단말기를 도입하기 이전에는 가장 작은 단위(소형)의 배송비가 5000원이었지만 새로 도입한 시스템에서는 그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서류나 작은 물품들은 주로 우체국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았다. 회사 측은 편의점택배 가격인하 정책으로 인해 우체국과 가격경쟁이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우체국보다 가깝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다 일반 택배 접수가 끝난 시간이나 업무 시간 이외에도 24시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 역시 최소 배송비가 4000원인 우체국 택배보다 37.5% 싸다는 것도 장점이다. 인터넷 예약을 이용하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편의점 택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택배예약 내용을 미리 입력하고 가까운 편의점에 방문해 휴대전화번호로 확인 가능하다. 물품이 이동할 때마다 고객들에게 핸드폰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실시중이다. GS25 관계자는 "택배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작은 물건이나 서류도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우체국보다 더 가깝고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택배가 앞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25는 이달 말까지 택배 전용 단말기나 편의점택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고객에게는 택배 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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