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연일 구글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중국내 접속 차단 여부를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마사 왕 구글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대부분 고객들로부터 중국에서 구글(google.com)의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았다"면서 "현재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며 서비스가 가능한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글은 중국내에서 '서제스트(suggest)' 검색어 추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서제스트는 인터넷 사용자가 검색창에 철자를 입력할 경우 자동으로 완성된 단어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마리사 메이어 구글 검색사업부 부회장은 "서제스트에서 적절치 않은 단어가 제시돼 지난 19일부터 이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이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얼마 전 외설적인 내용을 이유로 중국 당국의 경고를 받았으며 감독 당국은 구글에게 해외 사이트 검색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올해 구글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이미 세 차례나 외설 사이트로 지목되는 등 중국에서 고달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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