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 불황 속에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쇼이치로(豊田章一郞) 명예회장의 장남,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53)가 사장직을 맡게됐다고 2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3일 오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도요다 아키오 부사장의 사장 취임을 정식 의결했다.
도요다 아키오는 올해 엔화 강세와 미국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올해 5500억엔(미화 57억달러)이라는 기록적인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도요타 자동차를 이끌게 된다. 도요타는 올 들어 4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신차 판매가 39% 감소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새 사장 취임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혁 방안도 계획하고 있는데 인력을 최소 10% 줄이고 일본내 자동차 판매망을 통합해 고정비 지출을 줄일 예정이다. 세계를 북미, 유럽, 신흥국, 국내 등 4개 지역으로 나눠 총 5명의 부사장 가운데 4명에게 한 지역을 전담토록 하는 등 지역 담당 중역을 재정비했다.
또 1994년 후 처음으로 배당금을 주당 140엔에서 100엔으로 삭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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