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풀터치폰, 중국 만리장성 넘나?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TD-SCDMA 방식 풀터치 스마트폰 LG-KT878 출시

두 명의 여성 모델이 중국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출시하는 LG전자의 'LG-KT878'(왼쪽)과 'LG-KV920'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 풀터치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폰과 메시징폰으로 중국 3G(3세대)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24일 중국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TD-SCDMA방식의 풀터치 스마트폰 ‘LG-KT878’을, 차이나텔레콤을 통해 CDMA2000 방식의 풀터치 메시징폰 ‘LG-KV920’을 각각 출시한다고 밝혔다. TD-SCDMA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이고, CDMA 2000은 우리나라가 2세대 기술로 사용했던 CDMA를 기반으로 한 3세대 기술이다. 중국차이나모바일을 통해 판매되는 LG-KT878은 윈도우 모바일 6.1 버전을 탑재한 풀터치 스마트폰으로, 최근 중국시장에서 급속하게 늘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이 제품은 PC 모니터와 동일한 화면의 풀 브라우징 인터넷, 이메일을 휴대폰에서 바로 받아보는 푸시 이메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문서 작성 등의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특히 7.62cm(3인치) WVGA급(800×480) LCD를 장착해 기존 QVGA급 LCD 대비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KT878에 이어 올해 3~4종을 추가 출시하고, 내년 한해 10여종 이상의 TD-SCDMA 휴대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차이나텔레콤에 공급하는 LG-KV920은 미국에서만 350만대 이상 팔린 ‘보이저(Voyager)’를 중국 특성에 맞게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가로 폴더 형태로 전면 풀터치스크린과 ‘쿼티(QWERTY)’ 자판을 결합해 인터넷, 이메일, 문자메시지(SMS), 모바일 메신저 등 문자 입력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와 차이나텔레콤은 LG-KV920의 TV광고 등 각종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진행해 중국 3G 시장의 선봉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LG전자 중국휴대폰마케팅팀장 이장화 상무는 “LG전자의 기술력을 결집시킨 스마트폰 LG-KT878과 북미시장에서 검증 받은 LG-KV920을 앞세워 중국 3G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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