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만족도를 높이면 실적은 늘 수 밖에 없다.' 다소 진부한 전략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이 만한 진리도 없다. 예스24(대표 김동녕, www.yes24.com)가 총알배송 서비스와 최저가보상제로 만족스러운 실적 증가세를 이끌며 '고객만족도=실적' 공식을 지키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대한민국 1위 인터넷서점 지위를 고수하고 있는 예스24는 올해 1분기 성장률 20.3%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24%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영호 예스24 총괄상무는 "4월과 5월 매출액이 각각 270억원과 247억원으로 집계돼 올 2분기 목표 매출액 779억원을 거뜬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는 출판계 전반적인 비수기지만 주문한 도서를 당일에 받을 수 있는 총알배송 서비스와 최저가보상제가 고객 만족도를 높여 불황을 이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예스24는 지난 2007년부터 총알 배송 서비스를 실시, 그 결과가 매우 성공적임을 입증했다. 최근 한달 동안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주세훈 기획지원본부장은 "총알배송서비스는 오전 10시까지 주문할 경우 당일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해당지역 주문건수 10건 가운데 2건은 당일배송 서비스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예스24는 최근 신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판사를 대상으로 전자책(eBook) 전송권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연내에 전자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세훈 본부장은 "하반기에는 전자책 사업에 직접 나설 계획으로 출판사와 전송권 계약 및 솔루션 도입을 위해 업계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연사업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문화포털로서 모습을 확고히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합 문화포털로 도약을 위해 커뮤니티 강화를 위한 블로그 서비스를 재정비하고 이러닝 사업과 공연 사업도 확대해 매출 규모 및 고객 서비스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예스24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새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보니 최근 증권사들의 평가도 좋다. 안하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스24에 대해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3박자 모두를 갖춘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전자책 사업을 중단하려 했던 SK텔레콤이 올해 내에 전자책 사업 진출을 발표한 만큼 예스24가 SK텔레콤의 콘텐츠 공급자로 될 가능성이 높다"며 "예스24는 전자책 콘텐츠 공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및 전송권 문제를 최소화시키고 수익을 최대화 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업체"라고 평가했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온라인 구매의 일반화, 온라인 도서 구입의 편리한 배송,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온라인 도서시장은 올해에도 두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온라인 도서시장 내 1위 업체인 예스24는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올해 20% 이상의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도서정가제 정착과 매출 상승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의 지속적인 상승이 전망되는 가운데 자회사 손실, 공모자금 투자손실은 전체 영업외순손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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