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방이전 보조금 547억 집행...2.4배↑

지식경제부는 6월 현재 기업 지방이전 보조금이 지난해 상반기(228억원)보다 2.4배나 많은 547억원을 조기집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예산총액 870억원의 62.8%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방이전기업에 대한 이전 보조율 확대(50%→70%)하고 총 보조금을 대폭 증액(435억원→870억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04년 18개 기업, 평균 7억4000만원에 그치던 평균 지원 규모가 2008년 34개기업, 12억800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8개 기업, 30억4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지경부 측은 "세제 및 보조금지원 등 지방이전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제도 정착으로 비교적 투자규모가 큰 기업이 지방이전을 선호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보조금을 지원한 두산인프라코어, LS전선, 유한킴벌리, 유니드 등 18개(26건) 기업들의 이전이 모두 완료되면 신규지방투자가 1조 2020억원, 신규고용인원은 2141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2004년 첫 도입된 지방이전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제도는 올 상반기 현재까지 총 227개사(281건)에 1886억원이 지원됐으며, 보조금을 지원받은 기업의 신규 지방투자 규모는 총 5조 3169억원으로 보조금의 28.2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고용인원은 1만6451명 수준이다. 이전을 마친 기업중에는 LS엠트론(전북), 메디아나(강원), 로템(경남), 대한전선(충남), 키멘슨전자(제주) 등은 대표적인 이전 성공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경부는 기업지방이전 보조금이 실질적인 투자효과 유발하고 건실한 기업의 지방이전 촉진 등을 위해 현재 전문연구기관의 용역을 추진중에 있다.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0월 보다 합리적으로 지원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질의응답 사례집 제작, 배포, 설명회 개최 등으로 기업유치 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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