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16개국 시중은행들이 내년 말까지 2830억달러의 추가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언급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가치측정이 어려운 자산들이 여전히 은행 재무제표에 남아있으며 현저한 경제전망 위축이 잠재적인 대출 손실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 2007년부터 2010년에 걸쳐 장부상의 평가절하는 6469억달러에 달한다며 이중 3650억달러가 이미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방크는 2007년 중반에 시작된 미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 149억달러의 장부 평가절하와 신용 손실을 봤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ECB 부총재는 "금융안정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자기만족에 빠질 여유가 없다"며 "신용사이클이 아직 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CB는 유로존 경제가 올해 4.6%, 내년까지는 0.3% 가까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평균 0.3%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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