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일대 최고 42층 주거복합단지 탈바꿈

대림산업 컨소, 7200억원 규모 신도림 재개발 수주

▲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 조감도 예시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서울 구로구 신도림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공동 시행자로 사실상 확정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292-250 일대(18만여㎡) 도시환경정비사업 수주에 대림산업을 주관사로 한 대림산업 컨소시엄(가칭 르네상스사업단)이 단독 입찰했다. 총 수주 금액은 7224억원에 달한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사업 시행과 함께 시공을 맡게된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지분 40%를 보유한 대림산업을 주관사로 대우건설(지분 30%)과 롯데건설(지분 30%)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18만105㎡(5만4000평)에 이르는 구로구 신도림 292 일대는 대규모 주거시설과 산업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이번 개발을 통해 이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5~42층 규모의 공동주택 15개동 총 2474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아파트는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지하 2층, 지상 13~15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 6개동도 들어선다. 이번 개발 사업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적용되고 서울시 조경대상을 받은 신도림동 'e-편한세상 4차'의 조경이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거시설 위주로 구성되는 다른 재개발 사업과 달리 대규모 산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는 점이 이번 개발 사업의 큰 특징이다. 구로구 신도림동은 지난해 6월 서울시가 첫 발표한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의 중심지로 평가 받고 있는 곳이다. '서남권 르네상스'는 서울시가 2020년까지 구로ㆍ영등포ㆍ강서ㆍ양천ㆍ금천ㆍ관악ㆍ동작구 등 7개 구에 총 20조원을 투자해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오는 2012년 6월 이주 및 철거를 시작으로 2013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16년 6월께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주관사인 대림산업은 구로구 신도림동에 지난 1996년 7월 1056가구를 시작으로 1~7차 'e-편한세상' 아파트 총 4224가구를 공급해 인지도가 높게 형성돼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1~7차에 이르는 인근 '신도림 e-편한세상' 단지들과 어울어진 대규모 대림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업이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의 시발점인 만큼 대림산업의 노하우를 최대한 반영해 서남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공사 선정은 이날 오후 7시에 개최될 주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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