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옥쇄파업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 노조가 이유일, 박영태 양 공동관리인을 살인죄로 고발한다고 밝혀 재차 파문이 예상된다.
쌍용차 노조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노조는 "관제대모를 다녀온 다음날 새벽 사망한 고 김영훈 조합원의 사인이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사측이 저지른 살인에 대해 살인죄로 이유일, 박영태 관리인을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고 김 조합원의 사망과 관련해 "직원이 사망한 것은 안타까운 사고이며 애도의 뜻을 표하나 가정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회사에서 책임지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사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쌍용차 임직원들은 16일 사업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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