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김성노 증시전망]저항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

김성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5월 초순 이후 KOSPI는 1,400pt를 중심으로 기간조정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 기간조정의 직접적인 빌미는 기관투자가들의 주식편입비율 하향 조정으로 볼 수 있으며,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충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1,400pt 초반대에 걸쳐 있는 구름대(주봉 기준)를 의식하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주 구름대 돌파에 성공함으로써 1차적인 저항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금리상승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 대규모 경기부양대책에 따른 재정수지 악화와 이로 인한 국채발행 증가 등이 금리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미국 10년 국채수익률이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전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한국도 3년 국채수익률이 4.0%를 상향 돌파한 이후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수급측면에서 보면 3월 126조원에 달하던 MMF 잔액이 6월 현재 113조원 수준으로 급감해 채권투자매력이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금리상승이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에는 잠재적인 부담으로 자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그러나 지금의 금리상승이 경기회복 기대감까지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주가상승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자금시장 측면에서 보면 금리상승이 채권투자 매력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향후 주식시장의 자금유입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과 저금리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나, 미분양아파트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부동산시장으로의 자금유입 가능성은 낮다. 이런 맥락에서 채권투자 매력 감소는 주식투자 매력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5월까지 진행된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가 둔화되고 있는데, 향후 자금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가 중요해 보인다. 주식형 수익증권 자금유입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환매가 줄어들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로 인해 우량주 중심의 시장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는 향후 기업실적이 2007~2008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호전 예상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판단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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