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이르면 11일 새벽에 통과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시간으로 이르면 내일 새벽, 늦어도 12일 오전에는 결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결의안 내용은 당초 예상보다 강력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의안에는 공해상에서의 선박 검색, 외화 획득 저지를 위한 대북 금융제재 강화, 금수조치 대상무기 품목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북한의 위험무기 개발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주장했다.
유 장관은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통로를 항상 열어두고 한반도 긴장완화를 준비하고 있다" 면서 "다만 북한이 계속 도발적인 말과 행동을 할 경우 연합억지력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한반도 상황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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