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방송 후 전국적 인기
목사내아 숙박체험 담당 직원이 예약자들에게 내아에 대한 역사적 유래 등을 안내하고 있다.
나주목사가 살던 살림집을 개조해 지난 달부터 숙박체험에 들어간 목사내아 '금학헌(琴鶴軒)'에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달 주말 예약은 이미 완료됐으며 7월 휴가철 숙박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한 방송사의 '해피선데이 1박2일' 프로그램의 주 촬영장으로 주목을 끌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목사내아는 6개의 방에 40명여명의 동시 숙박이 가능하며 5만~15만원의 객실 이용료를 내면 '하룻밤의 목사 체험'이 가능하다.
나주시는 그동안 관람용으로만 관리돼 왔던 목사내아의 안채방과 문간채 방에 난방시설과 함께 샤워실을 갖추는 등 내ㆍ외부 개조공사를 끝내고 지난달 13일 전통문화체험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시 관계자는 "금학헌의 6개 객실 중 선정을 베풀었던 나주목사의 이름을 딴 '유석증 방'과 '김성일 방'이 가족단위 예약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1박 2일' 프로그램에서 게임 장소로 선보였던 황포돛배와 메타세콰이어길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나주 관광지가 '1박 2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체의 경우 숙박 체험자 절반에게는 나주영상테마파크 입장료와 황포돛배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며 "천연염색문화관의 숙박시설 이용도 권유하는 등 나주의 훌륭한 관광지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주목사 내아(內衙)는 조선시대 나주목에 파견된 지방관리 목사가 머물던 살림집으로 조선시대 20개 목 가운데 아직까지 내아가 남아 있는 곳은 나주가 유일하다.
나주=조함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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