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학교 교수가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오는 9월부터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날 런던정경대(London School of Economy) 강연회에 참석한 크루그먼 교수는 "나는 미국 경기침체가 오는 여름무렵 종료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며 이같이 주장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그러나 "경기회복이 이루어지고 난 뒤에도 실업률은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세계경제가 장기간에 걸쳐 침체에 빠져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도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크루그먼 교수는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은행들을 지원한 것이 시장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크루그먼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고 난 뒤 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세로 출발한 미국 뉴욕 증시는 폐장을 앞두고 상승세로 반전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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