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산업기술에 대한 보안 상태가 '취약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허영섭)와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기술연구소를 보유한 표본기업 50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 16일 부터 5월 5일까지 '산업보안 역량수준'을 조사한 결과 평균 51.8점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40점 이상 55점 미만은 '취약수준'으로 분류된다.
특히 산업보안 역량을 결정하는 평가지표 중 '유출사고시 대응'의 경우 '위험수준'인 33.9점으로 조사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는 실제 유출사고가 발생 했을때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보안정책'도 평균 49.4점으로 나타나 산업보안교육, 보안시스템 구축 등 정책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지표 중에서 가장 점수가 높았던 것은 '자산관리'로 57.7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에서는 ▲기술보호 상담센터 개소 ▲중소기업 대상의 보안교육, 보안컨설팅, 보안시스템 구축 및 상호 연계 ▲온·오프라인의 혼합형 학습 체계 운영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보호실무 가이드북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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