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노트로 대북제재 나서나...

미화 100달러 위조지폐인 '슈퍼노트'를 북한의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이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대북금융제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2005년 9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를 주요자금 세탁 우려대상으로 지정하면서 대북금융제재를 이끌었던 스튜어트 레비 차관은 4일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 1차관을 비롯한 이광주 한국은행 국제담당 이사,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등을 만나며 금융세탁방지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특히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에 맞춰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압수된 9904장의 슈퍼노트에 북한의 관련여부가 주요쟁점으로 떠올랐다. 북한에 대해 미국이 금융제재 가능성과 함께 위폐제조 혐의까지 추가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이는 형국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금융제재는 안보리 뉴욕에서 논의하고 있는 안보리 결의안에 내용이 들어가 있다"면서 "다자관계가 아닌 양자간에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있는지에 대한 검토와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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