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일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광풍' 발언에 대해 '미친 발언을 사죄하라'고 맹비난했다.
송두영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직 대통령의 억울하고 불행한 죽음에 대해 추모는 못 할망정 이를 '광풍'이라고 표현한 장 총장 이야말로 미칠 광(狂)자의 장광근이 아닌지 묻고 싶다" 며 "국민들의 숭고한 추모의 뜻을 '사변'이라고 말한 것은 국민을 적대시하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고 비난했다.
송 부대변인은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우파 대통령이 죽었서도 좌파가 이렇게 애도해 줬겠냐'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며 "전직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과 국민의 애도를 적대시하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정권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장광근 사무총장은 지난 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이 국민들을 감성적 측면으로 많이 흔드는 부분이 있다"며 "노무현 조문 정국이라는 광풍 역시 정많은 국민들이 또다시 겪는 사변이다"고 주장한 바 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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