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대표 최재신)이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 방식으로 41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증자의 목적은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장기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800만 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며 오는 15~16일 이틀간에 걸쳐서 청약을 받는다. 우리투자증권이 주간사로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참여한다.
고려개발 관계자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증자방식은 주주배정이 아닌 일반공모 방식으로 결정하였다"면서 "고강도의 자구계획과 유상증자를 병행해 재무적 안정성과 수익구조가 급속도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자본금은 기존 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고려개발㈜은 지난 4월 자체 보유토지인 거제도 매립지를 282억원에 매각하는 등 총 899억원의 보유자산을 매각했으며 향후 천안용지 등 929억원의 토지를 추가로 매각할 예정이다.
한편 고려개발㈜ 지분 49.8%을 보유한 대림산업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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