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물(水)산업 관련株가 새로운 '블루골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톱픽으로는 을 추천했다.
김태언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물 부족 현상은 기상 이변에 따른 점진적인 사용 가용량 부족과 산업화 발전에 따른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며 "이미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수처리 시장이 활성화돼 성숙기에 진입했으며 신흥개발도상국은 이제 시장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도 산업화 발전에 따른 산업용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공공 업체 위주로 성장하던 수처리 시장은 향후 단계적 민영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현재 시장 규모는 10조원 정도이나 2015년 경에는 20조원(연평균성장률(CAGR) 10.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분야별로 보면, 제도적 규제가 상대적으로 완화된 하수 처리 및 수처리 장비 상하수도 위탁운영 분야는 현재도 민간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민영화가 본격화될 시 설비, 자체 운영 분야 또한 지속적인 시장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수처리 성장기에는 장비분야, 성숙기에는 운영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성장국면에서는 수처리 시장의 필터, 배관, 시설 설비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성숙기에는 설비 투자가 완료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예상되는 운영분야가 유망하다는 것. 이에 따라 현재 국내 업체들은 필터나 담수플랜트 등 장비 및 설비 분야를 집중 사업영역으로 삼고 있으며 향후 2~3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풀이다. 반면, 운영분야는 민영화라는 제도적 개선이 전제돼야만 탄력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여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수처리 시장 초기에는 설비 및 장비업체의 집중적인 수혜가 예상돼 웅진케미칼을 추천한다"면서 "웅진케미칼은 RO필터 원천기술을 보유, 국내외에 정수 필터를 납품하고 있고 안정적 'Captive'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 는 수처리 관련 장비, 노후관 교체, 설비분야에서 빠른 이익 증가가 기대돼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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