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컨벤션 산업을 선도하는 코엑스(COEX)가 친환경 시설로 거듭난다.
3일 배병관 코엑스 사장(사진)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역센터와 전시공간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전시컨벤션에 참가하는 주최자들을 위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하는 코엑스의 친환경 경영 전략을 소개했다.
코엑스는 우선 내년까지 무역센터 광장과 옥상에 있는 가로등 92개소를 모두 태양광 조명으로 교체하고 옥상 메인콩크스 지붕면에는 연간 60만3000Kwh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키로 했다.
아울러 무역센터 내 2만1000여개소의 백열구와 형광구를 LED조명으로 교체해 전력 337만7000Kwh, 이산화탄소 1013.4 TCO2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빗물과 지하수 재이용 시설을 확대해 화장실 세정수로 활용하고 무역센터내 아셈가든, 피아노분수광장, 코엑스옥상 등에 7548㎡규모의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여 단지내에 휴게공간도 확대할 계획이다.
전시공간도 '친환경센터'에 걸맞게 변화할 예정이다. 부스제작시 목재 대신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와 자재를 사용하고 전시장 바닥 카페트 사용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목재와 카페트 사용 축소로 산업폐깁물이 줄어들면 전시 주최자들은 연간 약 2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이메일 등 온라인 매체 활용을 높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예정이다. 무료 셔틀버스와 자전거 대여 서비스, 장거리 참여자들을 위한 화상회의 활용도 검토 중이다.
탄소상쇄기금을 마련하고 지속가능 보고서(CSR)를 발간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친환경 전시컨벤션이 개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계도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코엑스의 새로운 CI. '역동적인 문화와 비즈니스가 공존하는 곳', '유쾌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만나는 곳', '다양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한편 코엑스는 이날 'Green MICE 산업의 중심, 경제/문화 복합단지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비전과 새로운 CI를 소개했다.
MICE산업이런 미래 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로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국제전시(Exhibition) 산업을 포함한다.
아울러 코엑스는 전시시설은 2009년부터, 회의시설은 2008년부터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보고 맞은 편 한국전력 부지의 개발사업과 연계해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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