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합격전략] 다양해진 대입門...묻고 듣고 따져라!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은 약 50여 개 대학에서 실시된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서류평가는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교내 외 활동 증명서, 개인 포트폴리오, 공인영어성적, 수상실적 등을 활용해 평가하고, 면접고사의 경우 제출서류를 활용해 학생의 특기, 적성, 성장잠재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입학사정관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가장 먼저 지금까지 발표된 각 대학의 모집계획을 전형요소 별로 살피고, 수험생 자신이 기준에 적합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에 따라 크게 잠재능력, 특기자(학업우수자포함)전형, 추천자전형, 리더십전형,글로벌전형, 기회균등선발전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잠재능력, 특기자전형= 잠재능력·특기자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에 가장 적합한 전형 유형으로 대부분 대학에서는 전형의 이름을 바꿔 학생을 선발한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학의 과학인재·동양학인재 ▲고려대 학생부우수자전형 ▲서강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서울시립대 포텐셜마니아전형 ▲연세대 진리자유전형 등이 있다. 잠재능력·특기자 전형은 무엇보다 학생부 교과 성적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학업관련 수상실적이나 활동 등에 관한 서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일부 대학의 경우 심층면접에서 학업이나 전공과 관련된 교과형 면접이 실시되기도 한다. ◆추천자전형= 추천자전형은 기존 특별전형의 추천자전형과 유사하다. 하지만 학생을 평가함에 있어 기존의 양적인 측면과 결과 중심의 평가보다는 입학사정관전형에 부합하는 질적인 측면과 과정 중심의 평가를 통해 수험생을 선발하는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2010학년도에는 ▲건국대 KU입학사정관II ▲동국대 자기추천전형 ▲서울여대 바롬예비지도자 ▲ 성균관대 자기추천자 ▲ 한국외대 자기추천자 등에서 수험생을 모집한다. 추천자전형은 서류와 면접의 비중이 높아 서류에서는 추천서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면접에서도 추천서를 기준으로 학생의 자질과 특기 등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추천자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자신의 특기와 적성, 학과에 대한 열정 등이 잘 나타나도록 진솔하고 일관성 있게 추천서를 작성해야 한다. ◆ 리더십전형 = 리더십전형의 경우도 추천자전형과 유사한 형식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되는데, 가장 먼저 할 일은 해당학교에서 요구하는 지원자격을 살펴보는 것이다. 각 대학마다 지원 가능한 자격을 두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지원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국대 KU입학사정관I ▲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 성균관대 리더십특기자 ▲ 숙명여대 리더십특기자 ▲아주대 아주리더십 ▲한국외대 리더십 및 사회통합전형 등이 리더십전형에 해당된다. 리더십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업관련 성적과 함께 교과 외 활동에 관한 서류, 면접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단지 본인이 '학생회장을 했다'는 지원자격보다는 '학생회장을 하면서 어떤 특별한 활동을 했고, 그 직책을 통해 본인 스스로 어떤 역량을 증대시켰는가'가 더 중요한 평가요소가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글로벌전형 = 많은 대학에서 글로벌전형의 지원자격으로 외국어 교과 이수단위, 토익, 토플, 텝스의 일정 성적 이상, 제2외국어 일정수준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글로벌전형은 어학에 관련된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개인의 어학능력만큼이나 어학능력을 갖추게 된 교육적 환경과 개인적 노력 등도 중요한 평가 대상이 되므로 서류준비와 함께 심층면접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때문에 본인의 어학능력과 함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 의사소통 능력 함양여부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좋다. 글로벌전형은 ▲경희대 국제화전형 ▲고려대 세계선도인재 ▲서강대 알바트로스국제화전형 ▲성균관대 글로벌리더 ▲연세대 글로벌리더 ▲ 한국외대 글로벌인재전형 ▲ 한양대 국제학부전형 등을 통해 실시된다. ◆ 기회균등전형 = 기회균등전형은 사회적 배려대상자, 농어촌, 국가유공자, 전문계고, 지역인재전형 등에서 실시된다. 기회균등전형의 경우 입학사정관전형보다는 입학사정관 참여전형이 대부분이고 전형방법에 있어서도 기존 특별전형의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기회균등전형은 다른 전형에 비해 학생부와 서류의 비중이 높으므로 지원자격을 먼저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입학사정관전형은 별도의 전형이 아닌 전형방법을 다양화한 수시전형 중 한가지"라며 "각 전형 별 지원자격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합격의 열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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