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2조원 규모의 기업구조조정 펀드를 만들고 이 자금을 맡길 운용사를 선정한다.
1일 국민연금공단은 영업위기에 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구조조정펀드 운용을 맡을 8개의 운용사에 대해 선정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펀드는 전환사채, 교환사채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 펀드'와 은행 등 금융기관이 매각하는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부실채권펀드'로 나뉘어 운용된다.
공단 측은 메자닌펀드는 6개사에 총 7000억~1조4000억원, 부실채권펀드는 2개사에 각각 3000억원씩 총 6000억원을 투자 약정할 예정이다. 특히, 메자닌펀드는 2000억원, 1000억원, 500억원을 약정할 운용사를 각각 2개 뽑되, 운용사의 출자금액 이내에서 최대 2배까지 증액을 허용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기존의 사모투자펀드(PEF)와 벤처펀드 투자에 추가해 이번에 신규로 메자닌펀드와 부실채권펀드에 투자를 시작하면서 사모 기업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안정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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