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EO 지시사항 추진 여부 실시간 관리”

‘스피드경영’ 체제 구축···보고 성격 따라 다양한 보고방식 활용

가 지시·보고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신속한 ‘스피드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1일 회사측에 따르면 포스코는 CEO 지시사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수행책임부서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CEO 지시사항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키로 했다. 중점관리 대상은 CEO가 임원회의와 운영회의, 조찬간담회 등 주요 공개석상에서 지시한 사항으로, CEO 지시사항 발생시 회의·간담회 담당부서는 지시사항을 총괄부서(미래성장전략실)와 수행책임부서에 각각 통보한다. 총괄부서는 지시사항 추진내용을 종합관리·모니터링하고 지시사항 관리시스템을 운영하며, 수행 책임부서는 지시사항 관리시스템에 지시내용·개인별책임권한표(RAI)·추진방향·일정 등 추진계획을 등록하고 실행한다. 또한 지시사항 추진계획을 정기적으로 종합·조정해 CEO에게 보고하고 수행책임부서로 그 결과를 피드백해 지시사항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보고 성격과 내용에 따라 다양한 보고방식을 운영키로 했다. 먼저 ‘순차보고’는 타 부문과 관련성이 적고 부문 고유의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에 적합한 형태다. 의사결정 단계별로 중간계층(부문장·임원), 최고경영층에 순차적으로 보고가 이뤄지며, 중간계층은 코칭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토론식 보고’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 추진된다. 첫째 유형은 CEO의 방침에 의거해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 업무로, CEO 보고시 중간계층이 배석해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한다. 둘째 유형은 해외투자사업이나 혁신전략 등 회사 주요 정책 및 전사 관련 이슈에 해당하는 업무로, 회사 경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문장 회의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심층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이메일(e-mail) 보고’는 각종 현황·조사 결과 등 의사결정이 불필요한 정보에 대해 보고할 때 사용하며, CEO 및 중간계층에 이메일로 동시에 보고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시·보고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CEO 지시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업무 스피드·효율성 향상은 물론, 전사 주요 전략 및 정책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문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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