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부터 시장까지, 발로 뛰는 강북구청장 있다

김현풍 강북구청장 매일 새벽부터 등산,목욕탕,식당,시장, 경로당 등 구석구석 민원인과 접촉

매일 새벽 등산을 시작으로 목욕탕 식당 시장 경로당까지 지역내 구석 구석 민원인과 만나는 김현풍 강북구청장의 행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김 구청장의 일과가 시작되는 시간은 남들보다 훨씬 이른 오전 4시30분. 삼각산 등산 부터다. 맨발 등산, 고무신 등산 등 소문난 등산광인 김 구청장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산을 오른다. 특히 매일 새벽 삼각산 등산은 단순한 등산이 아닌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주변 체육 시설 등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활용된다. 1~2시간 정도 등산을 마치면 목욕탕으로 발길을 돌린다. 매일 44개 지역내 목욕탕을 돌아가면서 방문,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건의 사항을 듣는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이 현장을 발로 뛰는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지역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점심과 저녁은 식당이 기다리고 있다. 매일 매일 다른 음식점에 방문하기 때문에 현재 3600개에 이르는 지역 음식점 중 김 구청장의 발길이 닿은 곳은 2500여개에 이른다. 김 구청장이 취임 이후 7년동안 계속하고 있는 목욕탕과 식당 방문은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지역민과의 소통의 기회가 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과 접촉을 할 수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아침 등산과 목욕탕 방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구청장은 경제 위기에 따라 올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집중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월말부터 매주 금요일을 전통시장 방문하는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날이 구호에만 그치지 않도록 구청 직원들과 직능단체원 등이 함께하는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 운영일엔 김 구청장을 비롯 구청과 동 주민센터 직원, 직능단체원, 일반 주민이 총출동해서 장을 보고, 회식을 갖는다. 그동안 2500여명이 14곳의 시장을 방문, 4300여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김 구청장은 추석전까지 20개 지역내 모든 전통시장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그밖에도 90개에 이르는 경로당을 모두 찾아가 어르신들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간부 합동 순찰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우리동네 행복 만들기를 위해서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 뿐 아니라 주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앞으로도 주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주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역 구석 구석을 발로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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