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S, 핵실험 증거 찾으려 '공기 포집중'

최북단 강원내륙과 동해상에서 '제논' 검출 위해 압축공기 모아

북쪽에서 날아온 공기에 핵실험 때 나오는 방사성물질이 섞여있는지를 밝히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6일부터 최북단인 강원 내륙지역과 동해상의 공기에서 방사성물질인 '제논'이 나오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공기 포집’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KINS는 27일 오전 방사성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기류가 강원 내륙지역에 들어옴에 따라 유·무인 방사성물질 측정망 중 가장 북쪽인 강원도 고성군 거진측정소의 공기포집기를 가동했다. 공기 포집은 오후 9시까지 12시간 동안 계속되며 현지에서 ‘제논(Xe)분석기’를 통해 포집된 공기를 정밀분석한다. 분석결과는 빠르면 28일 새벽쯤 나올 수 있고 일주일 이상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NS는 앞서 동해상에서 이동공기포집기를 통해 모은 압축공기를 헬기를 이용, 거진측정소로 옮긴 뒤 함께 분석할 방침이다. KINS 관계자는 “포집된 공기에서 제논이 나올 경우 북한핵실험은 사실이 된다”면서 “다만 극미량의 제논은 기류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공기중으로 퍼져버렸을 수 있어 핵실험장소에서 300~400㎞ 떨어진 곳에서 검출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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