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게임 업체들이 해외에서 선전을 거듭하면서 게임산업이 '디지털 한류'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에 따르면 게임산업본부 서태건 본부장은 최근 열린 '2009 한류포럼'에서 "국내 게임들이 해외 시장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지난해 10억달러를 돌파한 게임 수출 규모가 올해 1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엔씨소프트 '아이온'
이 같은 전망은 최근 국내 온라인 게임들이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동시에 신규시장 진출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 , , , 넥슨 등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앞다퉈 신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서 본부장은 'e스포츠'를 게임한류의 사례로 들기도 했다.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가 국제 e스포츠 연맹과 국제 e스포츠 대회 등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게임업체들의 해외사업에는 어려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게임업체들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의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23%가 '해외 시장 정보 부족'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자금 부족(17%) ▲수출ㆍ해외 마케팅 전담 인력 부족(16%) ▲기존 메이저 업체의 시장 선점(13%) ▲해외 국가 판로 거점 부족(12%) 순으로 조사됐다.
서 본부장은 '디지털 한류'를 주도하기 위한 게임 산업 발전 방안으로 ▲기획력 강화 ▲신흥 시장 개척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제도적 지원 ▲신규 고객 창출 ▲게임에 대한 인식 전환 ▲e스포츠의 국제화 등을 꼽았다.
서 본부장은 "게임은 국경을 초월한 소통이 가능하며 문화적 저항감도 낮기 때문에 우리가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온라인게임 산업이 새로운 디지털 한류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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