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RB '당분간 제로금리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로 수준인 연방기금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강력한 경기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도널드 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은 “경제가 안정될 수 있다는 신호를 이제 막 보이기 시작했고, 경기회복이 매우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그 결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올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 부의장은 "경제 회복이 확실시되기 시작하면 대출을 회수할 계획을 명확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며 “물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할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기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서는 모기지담보증권과 재무증권 매입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 부의장은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통화정책이 결합 효과에 대해 “FRB가 매우 낮은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지속한다면 경기부양책이 예상보다 강력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제로수준 금리를 한동안 유지할 것을 약속하게 되면 경기부양책의 경제적 효과가 최대 2배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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