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대통령 서거] 추모 시민들 '시위하러 온 것 아니다'

23일 노 전대통령 서거를 추모하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덕수궁 대한문 앞 간이분향소 인근을 봉쇄하면서 시민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더불어 경찰은 대한문 옆 덕수궁 돌담길 입구와 시청역 1번 출구를 막아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분향소 인근에 있던 수 백명의 많은 시민들도 "열어줘"라며 잇따라 외치며 경찰에 대해 반감을 표했다. 경찰과 대치한 시민들은 "시위를 하는 게 아니라 추모제에 참가하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못찾으면 노예나 마찬가지 아니냐"라며 경찰의 봉쇄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또한 몇몇 시민들은 "우리가 세금 낸 땅을 왜 막고 있느냐", "길을 막으려면 사유를 밝히고 공문을 붙여라"라고 주장했다.
한편 분향소의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은 흰 중절모를 쓰고 웃고 있어 현장의 분위기와 대조를 이뤘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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