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대통령 서거] 사흘간 식사도 못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서거하기 전 사흘간이나 식사를 제대로 못할 정도로 정신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이 자주 식사를 걸르며 사저 안에서도 집무실 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쿠키뉴스가 전했다. 특히 지난 22일 오후 대검 중앙수사부로부터 23일 권양숙 여사의 검찰 출두를 통보받고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는 비서관 및 경호원들의 말을 인용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인들과 노사모 회원들이 격려 전화를 걸어오거나 사저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면담을 거절하고 전화 통화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등 후원자들이 구속된 데 이어 자녀와 권 여사 등으로 수사망이 좁혀오자 "정부가 너무 한다. 모든 것을 안고 가고 싶다"는 넋두리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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