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이목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집중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홈페이지에 전 대통령 서거 기사를 톱뉴스로 보도 중이다. 기사는 현재 '가장 많이 읽은 기사' 1위에 올라있다.
BBC는 또 노 전 대통령의 약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방송은 노 전 대통령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소개한 뒤 이후 노 전대통령이 사법고시를 패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청문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명패를 던지는 행동으로 주목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1988년 본격적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노 전 대통령은 독재정권에 항의하기 위해 1987년 6월 항쟁에도 참가했고 공장 노동자들을 옹호하다 3주간 감옥에 투옥되기도 했다.
부패 척결을 공약으로 2003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그는 재임 당시 이라크 파병 ,행정 수도 및 대북 정책이 반발에 부딪치면서 지지도도 급락했다. 2004년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가 중지된 적도 있었다.
방송은 또 전 대통령이 결국 부인과 측근이 연루된 뇌물 수수 사건으로 파란만장한 생애를 종결했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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