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비자금 조성 의혹 등 관련 회계장부 등 압수</strong>
대우조선해양의 수십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오수)는 21일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의혹이 제기된 부분과 관련해 살펴볼 부분이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논현동 대우조선해양건설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해 분석중이다.
검찰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2007년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해 중소건설업체를 인수하면서 자산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대우조선해양이 이 중소건설업체에 사옥 리모델링사업을 맡기는 과정에서도 공사비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조사중으로, 비자금들이 정치권에 전해졌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 임원 2명이 용역업체를 선정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의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과 함께 관련자들을 최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05년 고철 수거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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