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
"조직 전체가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하는 정신이 충만하게 해야 합니다"
구본무 그룹 회장이 21일 'LG스킬올림픽'을 개최, 도전과 창의를 통한 경영혁신을 강조하고 성공적으로 시장을 개척한 혁신팀에 '일등LG상'을 수여했다.
20일∼21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LG스킬올림픽'은 지난 1992년 이래 17년간 지속적으로 추진돼 온 LG 고유의 행사로 매년 국내외 각 사업장에서 진행된 경영혁신활동의 성공사례를 모든 임직원이 함께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에는 지난 한해동안 창의와 자율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혁신활동을 추진해 획기적인 성과를 창출한 35개 팀이 수상했다.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사례로 선정된 LG전자 북미호텔TV팀과 LG화학 SBL사업재구성팀, LG하우시스 디자인솔루션팀 등 8개 팀은 '일등LG상'을 수상했다.
LG전자 북미 호텔TV팀은 북미 시장에서 호텔 업체만의 니즈에 부응하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가격경쟁력, 디지털 영상물 불법 복제 방지 기술 등을 갖춘 차별화된 호텔 전용 TV 개발 등 그 창의적 전략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고수익 신시장인 북미 호텔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LG화학 SBL사업재구성팀은 종이코팅제로 사용되는 합성고무 제품인 SBL(스타이렌 부타디엔 라텍스) 시장의 성장둔화를 미리 예측하고 소규모 투자로 대체 가능한 의료용 및 검수용 장갑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구축했다. 차별화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6개월만에 독자기술로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을 개발하고 경쟁사 대비 120%의 생산성을 확보했다.
LG하우시스 디자인솔루션팀은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 기반의 토탈코디 역량을 상업용 시장에 적용, 디자인 측면뿐만 아니라 기술적 문제까지 해결하는 차별화된 맞춤형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상업용 인테리어 시장을 선점, 주택용 시장에도 확산해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성과를 이뤘다.
구 회장은 이날 만찬자리를 통해 "지금까지 흘린 혁신의 땀방울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LG의 선전을 가능하게 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이제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창의와 자율에 기반한 한 차원 높은 혁신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면서 "조직 전체가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하는 정신이 충만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고객가치혁신을 리드하는 LG'를 주제로 우수 혁신사례 발표와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구 회장은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LG스킬올림픽'에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경영혁신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의지를 표명해오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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