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합계 35%...10대중 3대 이상 한국제품
삼성, 4년째 1위로 금액 · 수량기준 모두 최고
LG, 경쟁사 소니 따돌리고 시장 지배력 강화
삼성 TV가 4년째 세계 TV시장 1위를 이어갔다. 도 소니를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 LG 등 국내 TV세트업체들의 점유율 합계는 무려 35%에 육박한다. 세계 시장에서 팔리는 TV 10대 중 3대 이상이 한국 제품인 셈이다. 소니의 몰락과 함께 국내 TV세트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은 점차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는 올 1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21.5% 점유율을 차지해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2위는 13.3%의 점유율을 기록한 LG전자가 차지했으며, ▲소니(13.1%) ▲샤프(7.2%) ▲파나소닉(6.1%) 의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수량기준으로도 17.2% 점유율로, 지난 2006년 3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1위를 이어갔다. 2위부터 4위까지는 금액기준 순위와 같았으며, 5위는 대만의 TCL(5.0%)이 차지했다.
LCD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강세는 이어졌다. 금액기준(22.0%)과 수량기준(18.9%)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소니와 LG전자가 뒤를 이었다. PDP TV 시장에서는 3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한 파나소닉의 강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금액기준과 수량기준에서 모두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글로벌 TV 시장은 4330만대 규모로 작년 동기(4620만대)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CD TV는 올 1분기 2670만대 규모로, 작년 1분기(2110만대)에 비해 27% 성장했다. TV 방식별로는 LCD TV가 61.8%를 차지했으며, 브라운관(CRT) TV는 31.6%를 점유했다. PDP TV는 6.4%에 그쳤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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