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기간 열리는 칸 필름마켓
[칸(프랑스)=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22일(현지시간) 폐막을 앞둔 칸 필름마켓이 우려와 달리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칸국제영화제 공식 데일리를 발행하는 할리우드 리포터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왔던 마켓 참가자들이 꾸준히 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예상만큼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마켓 선구매부터 공식 상영까지, 완성된 영화 구매부터 크루아제 거리의 파티까지 분위기는 차분해졌지만 고요한 상황까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켓 참가자들도 영화제 초반보다 후반으로 가면서 마켓이 점점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올해 마켓에서도 콘스탄틴, 알리안스 필름스, 카날 플뤼 등 대형 배급사들이 여러 편을 벌크로 구입하지 않고 하나씩 신중히 고르는 경향이 심화됐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조 드레이크 라이언스게이트 회장은 "바이어들이 꼭 사야하는 것만 사겠다고 말하는 걸 듣는다'며 "그들이 꼭 사야하는 영화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영화와 맞서서 좋은 흥행결과를 낼 수 있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비영어권 예술영화 세일즈도 느리지만 꾸준하며 아시아 지역 업체들도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CJ와 쇼박스, 화인컷 등이 한국영화 화제작들을 많은 나라에 판매하는 데 성공했지만 가격과 분위기 등은 다소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전했다.
홍콩의 미디어 아시아의 세일즈 팀장 리키 체는 "많은 바이어들이 칸에 오지 않았다는 것은 가격이 낮아지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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