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비, 김종학 연출 300억원 중국영화 출연 논의중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김종학 감독과 중국 여배우 연신위가 18일 오후(현지시간) 칸영화제 홍콩 부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칸(프랑스)=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드라마 '태왕사신기'의 김종학 감독이 자신이 연출하는 첫 영화인 중국 판타지 '환천령' 남자주인공으로 원빈이나 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18일 오후 2시(현지시간) 칸영화제 홍콩부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김종학 감독은 '미션 임파서블2' '적벽대전'을 제작한 라이온락 프로덕션의 테렌스 창이 제작하는 '환천령' 연출을 맡아 이날 두 명의 중국 측 제작자 임장달·탕재양, 여자 주연배우 연신위와 함께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이 영화의 남자 주연배우로 원빈과 비를 생각하고 있다"며 "원빈과는 칸에서 만나 이야기할 예정이며 아직 비 측과는 연락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 신화접 '산해경'에 기초한 '환천령'은 5000년 전 중국을 배경으로 요괴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그린 3D 대작 판타지.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34년간 TV드라마를 만들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영화감독으로는 새내기지만 멋지게 출발해보고 싶었다"며 "인간과 요괴가 공존하는 영화이지만 인간과 인간 사이의 휴머니즘을 그리고 싶다. '300'과 '반지의 제왕'에 동양적 정서가 가미된 느낌의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제작자 테렌스 창은 "'태왕사신기'를 보고 김종학 감독의 혁신적인 영상 스타일과 뛰어난 작품성에 놀랐다"며 함께 작업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김 감독은 영화 '천당구' '풍림화산' 등에 출연한 중국 상하이 출신 신인 여배우 연신위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서 "드라마를 만들며 늘 1~2명의 신인을 기용해 그 배우를 통해 하고 싶은 것을 표현해 왔다"며 "연신위는 테렌스 창과 탕재양의 소개로 만났는데 역할에 맞는 완벽한 캐스팅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영화를 통해 영화로 데뷔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이 지금은 세계"라며 "중국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지름길과 통로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어로 제작될 '환천령'은 현재 시나리오 완성 단계에 있으며 2010년 초 촬영을 시작해 2011년이나 2012년쯤 아시아 전역에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환천령' 티저 포스터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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