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반등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지금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이 바로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신고가 경신종목'이라는 조언이 제기됐다. 해당 종목으로는 현대모비스와 엔씨소프트가 제시됐다.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증시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금 이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레벨업이 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 종목과 업종에 대한 탐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것이 바로 신고가 경신종목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펀더멘털한 이슈가 동반되는 변화로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했다면 해당 산업은 향후 증시를 주도할 산업이 될 수도 있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주가가 소강상태를 지나 다시 상승세를 보인다고 한다면 그 동력은 금융위기 진정이 아닌 실적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주자가 될 수 있는 종목군을 솎아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이 1차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업종은 IT와 자동차. 이들 종목은 새로운 사업 영역이나 신규매출원이 발생한다기 보다 글로벌 경쟁자들의 몰락으로 상대적인 파이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수혜가 기대된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해당 업종내에서는 어떤 종목을 꼽을 수 있을까.
바로 와 가 각각 제시됐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유럽 업체로의 납품 가능성이 대두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상태. 특히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과 양호해진 품질 경쟁력이 맞물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자동차 부품시장 자체가 이제 막 열리는 시장이라는 점도 현대모비스엔 레벨업 될 수 있는 최대 호재로 꼽히고 있다.
또 다른 신시장 개척과 관련된 종목군은 바로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성공적인 중국시장 진입으로 사상 최고가 경신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 경기 회복과 관련 과거와 달리 설비투자보다는 소비와 관련된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도 엔씨소프트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는 이유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신고가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개별 종목의 경우 재료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며 신고가를 형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분명히 구분해야 할 요소"라며 "업종 내에서도 대표주의 신고가 형성이 업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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