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수 vs 기관 매도 팽팽..외인은 또 눈치보기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1370선마저 위태로운 모습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양호한 경기지표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점차 키워가며 1370선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5일선 및 10일선은 이미 붕괴됐고, 20일선(1370선)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선은 일반적으로 수급선이라고 표현하는 만큼 현 매물을 소화해낼 만한 수급적 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18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23포인트(-1.17%) 내린 1375.5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7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600억원의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1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날도 철저히 '눈치보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20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내고 있다. 현재 930억원 가량의 물량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험(-3.03%)과 금융업(-2.79%), 증권(-2.75%), 전기가스업(-2.74%) 등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이들 업종은 그간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순매수해온 업종인데다 상승폭이 컸던 만큼 빠르게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54%) 내린 5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74%), 한국전력(-3.03%), 현대중공업(-2.56%), KB금융(-2.71%), 신한지주(-3.13%)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다만 는 전일대비 600원(0.94%) 오른 6만4100원에 거래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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