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에 대해 지난 1·4분기 창사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하반기 이후는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했다.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영업적자 780억원, 순손실 3530억원으로 창사 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2000년 이후 최초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순손실 규모도 사상 최대치"라고 밝혔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순이익은 이연법인세, 익금/손금 불산입 항목에 대한 조정 등으로 오차가 발생해 예상치보다 적자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이유는 09년 1월, 3월 두 차례에 걸친 후판 가격 인하로 후판 스프레드(spread)가 급격히 축소됐기 때문"이라면서 "후판은 매출의 58%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부이기 때문에 후판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영업 적자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고 영업 외 손익에서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관련손실 2077억원, 지분법손실 448억원이 반영돼 순손실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분기 흑자 전환 후 하반기부터는 흑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분기 t당 750달러에 달했던 슬래브 원가가 2분기 550달러로 인하된 후 하반기에는 400달러까지 낮아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후판 스프레드는 1분기 t당 2만원에서 2분기 15만원으로 회복된 후 하반기에는 t당 28만원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1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3분기 영업이익률은 12.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끝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 최악의 실적을 바닥으로 2분기부터 실적이 정상화되고 특히 실적 개선 형태가 V자형으로 가파르다는 점이 가장 큰 투자 포인트"라면서 "조선업 부진과 경쟁적인 설비 증설로 후판 사업부의 장기 성장성이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소형 철강사 수준까지 낮아진 밸류에이션(Valuation)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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