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를 거치며 가장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투자공학팀은 18일 향후 IT와 자동차산업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접목시키며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양해정 대신증권 투자전략부 투자공학팀장은 "과거에도 큰 위기는 항상 변화를 가져오고 이러한 변화는 경제활동과 기업의 가치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며 "대공황 이후의 경제상황처럼 이번 신용위기 이후에도 성장의 패러다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공황이 끝난 1933년 이후 경제는 약 4년간 성장의 시기를 맞이한다. 같은 기간 기업이익 또한 연평균 33%대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오히려 인플레이션 이슈가 우려점으로 떠올랐다.
양 팀장은 당시 가장 번성한 산업으로 화학산업을 꼽았다. 당시 새로이 부각된 사업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기술, 즉 나일론, 테플론 등의 합성수지 개발을 통해 30년대 후반부터 크게 성장하는 장기성장산업이 됐다는 설명이다.
양 팀장은 "이를 통해 이번 금융위기 이후 가장 주목받을 산업을 LED등의 신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는 IT와 하이브리드 등의 녹색성장기술과 연계할 수 있는 자동차산업이 가장 유망한 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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