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유럽 딜러들, 오펠에 투자

제너럴 모터스(GM)의 유럽딜러들이 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과 영국 자회사 복스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오펠과 복스홀의 딜러협회인 유로다측은 15일 "2년 넘게 오펠과 복스홀에 5억유로(6억8000만달러)를 투자할 준비를 해왔다"면서 "이를 감사위원회 의석과 15% 이상의 지분과 맞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독일 정부와 GM 유럽본부의 전략적 투자자들과 우리의 제안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략 4000명의 오펠과 복스홀의 유럽딜러들은 15일 유로다에 이 문제에 관한 권한을 일임했다. GM은 파산 여부가 결정될 이번달 말까지 오펠의 운영을 맡아줄 파트너를 고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칼-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독일 경제장관은 이번 주 이탈리아의 피아트, 캐나다의 마그나와 오펠 인수에 관해 얘기했다면서 오는 20일까지 인수안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재 피아트와 캐나다 외에 유럽 바이아웃업체 RHJ 인터내셔널과 다른 사모펀드들이 오펠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GM과 크라이슬러는 이번 주 미국에서 대대적인 딜러망 축소에 나섰다. 크라이슬러는 14일 파산법원에 구조조정 계획서를 제출하고 3188개 딜러망의 딜러망의 25%에 이르는 789개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6246개에 달하는 딜러 가운데 40%에 달하는 2600개 가량을 감축할 계획이라 밝힌 GM도 15일 1100개 딜러들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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