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높이기 구청들 앞장서 '호평'

출생신고 화분과 아이 책 전달, 결혼 부부에 쌀도 제공

광진구, 서대문구, 강동구 등 자치구들이 출산율 높이기와 결혼 분위기 조성을 위한 여러가지 이벤트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실업자가 1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혼을 미루는 풍조가 점차 늘어나면서 출산율 또한 낮아져 국가 경쟁력 하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결혼을 통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자치구들이 뛰어들어 모범적인 행정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strong>◆광진구 중곡4동, 출생신고 하면 화분 선물</strong>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중곡4동 주민센터는 출생신고를 하러 온 아이 부모에게 축하 화분을 선물하고 있다. 리본에는 '사랑스런 아기의 출생을 축하드리며 가족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다.

아이 출생 신고하러 중곡4동 주민센터를 들렀다가 예기치 않은 화분을 전달받은 김모씨 부부(왼쪽)가 기뻐하고 있다. <br />

한경래 중곡제4동장은 “올 해 좋은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직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모은 결과 출생 신고하러온 부모에게 화분을 전하기로 했다”면서 “연말까지 200여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strong>◆서대문구 천연동, 아이 출생 책 선물</strong> 서대문구 천연동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은 그림책을 선물로 받는다. 천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영철)는 지난달부터 출생 신고를 하는 가정에 책을 선물하는 '출생 축하 책 선물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선물은 외부 전문가들이 추천한 그림책 4권과 가이드북, 손수건, 책가방으로 구성돼 있으며 천연동주민센터에 출생 신고를 하는 영아는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영철 위원장은 “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환경을 만들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 사업을 선정했다 ”며 “ 앞으로도 '출생 축하 책 선물 운동'을 대표적인 지역 복지 사업과 교육 문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strong>◆강동구, 결혼하면 쌀 준다</strong>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5월의 신부에게 충축 진천 쌀을 주는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구는 5월 한 달 간 강동구에서 혼인신고를 하는 신혼부부 300쌍에게 선착순으로 4kg용 생거진천쌀을 준다. 쌀은 구청 1층 민원여권과에서 혼인신고 후 즉석에서 전달된다. 쌀은 강동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충북 진천군에서 보내온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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