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아시아지역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정길원 애널리스트(사진)와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각각 선정됐다. 정 연구원은 실적예상 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다.
"함께 한 모든 동료들과 대우증권에 감사를 표합니다."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의 담당 분야는 증권, 보험 등 금융부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국내 금융사들의 실적을 근소한 차이로 예상해내 업계와 투자자, 언론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정 애널리스트는 15일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기획실에서의 업무경험과 데이터를 기초로 한 분석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애널리스트와는 다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중앙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9년 대우증권 기획실로 입사, 경영관리 업무를 주로 맡았다. 이 기간 동안 증권사를 밑바닥부터 분석하고 비교한 경험을 토대로 연구원이 된 후 증권업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가능했다.
사실 그는 2006년부터 리서치센터에 합류해 아직 만 3년도 채우지 못한 신참(?) 애널리스트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모 경제매체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로도 선정되는 등 순식간에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본인만이 갖춰온 데이터접근성을 활용, 담당 업종 기업들을 철저하게 해부했다. 인맥과 노하우를 적절히 융합, 조목조목 짚어낸 자료로 기업들을 평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우증권이 갖고 있는 지식과 데이터, 시너지가 응축돼 수익추정의 신뢰도를 강화시켰다"며 "이번 선정은 혼자만이 아닌 리서치센터, 나아가 대우증권의 실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을 회사와 동료들에게 돌렸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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