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에 나선 두 기업의 주가가 반대로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은 전일대비 0.20% 오른 2만37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는 1.27% 내리며 약세다.
전일 대한전선과 웅진홀딩스는 장 종료후 공시를 통해 각각 3500억원, 1700억원 규모의 BW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 모두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서다.
웅진홀딩스의 경우 BW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여왔다. 기존 주주들의 주식가치가 희석 우려를 지울 수 없는 것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한전선의 경우 그 동안 자금경색이 부각돼 왔던 기업인만큼 투자자들이 자금시장 여건 개선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금시장 악화로 시장대비 할인돼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했다.
한 증시전문가는 "대한전선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자금시장 경색이 완화되는 면에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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