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EO '이번 위기에서 생존 확신'

앨런 멀러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어도 포드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멀러리는 비용 절감과 연료 절약형 차량을 개발해 난관을 타개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멀러리는 이날 연례 주주총회에서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의 심각함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하강 국면에서 살아남을 뿐만 아니라 보다 수익성 있는 성장을 할 수 있는 효율적인 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지난 15개 분기 중 단 2개 분기동안에만 이익을 냈었다. 올해 1분기에도 1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이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훨씬 적은 규모였다. 같은 기간 제너럴 모터스는 52억달러, 도요타 자동차는 82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멀러리는 2001년에는 정부 지원이나 파산보호 신청 없이 손익분기점을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오는 12일까지 보통주 3억주를 발행해 14억30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주가 상승기를 이용해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것. 포드의 주가는 지난 3월4일 이후 두 배로 뛰었다. 지난 6일 포드는 웨인주와 미시건주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공장을 소형차 공장으로 개조하는데 5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드는 북미 지역의 3개 픽업트럭 공장을 연료절약형 차량 공장으로 개조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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