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에 의료지원금 3억 3000만원 전달
LIG손해보험이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어린 아동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직원과 회사가 공동으로 모금액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등 변함없는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IG손보는 14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세이브더칠드런(회장 김노보)과 'LIG희망나눔기금' 전달식을 갖고 척추측만증 아동 의료비 약 3억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LIG희망나눔기금'은 지난 2007년 9월 임직원들이 불우 아동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자발적인 모금운동이다.
이 운동은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에 회사 역시 동일한 금액 만큼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도입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 초기보다 기금의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났다.
현재 'LIG희망나눔기금'에는 대다수의 임직원이 1000원부터 5만원까지 자유롭게 참여하고 있고, 회사의 매칭그랜트 금액까지 합쳐져 매년 약 3억 30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되고 있다.
LIG손보 관계자는 "이 기금을 통해 약 1년 반 동안 33명의 아동이 척추측만증 교정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되찾았다"며 "올 해부터는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해 척추측만증 수술 비용은 물론 사전 예방을 위한 보조기구까지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척추측만증이란 일직선이어야 할 등뼈가 좌우 어느 한 방향으로 심하게 휘는 질환이다. 제 때 수술할 경우 대체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치료받지 않을 경우 걷지 못하거나 심지어 앉아있지도 못할 수 있는 희귀난치병 중 하나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김우진 LIG손보 사장은 "LIG희망기금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매칭그랜트를 통해 노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매우 의미 있는 기금"이라며 "이 기금이 희귀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전해져 작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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