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코언 바젤은행감독위원회(이하 바젤위원회) 사무차장은 14일 금융감독원 9층 대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순응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은행의 건전성 감독기준 개선방안을 마련, 올해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주요 20개국은 경기 회복이 확실해지면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 이상의 완충 자본을 적립하는 등 이를 불황기에 소진, 자금에 대한 공급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감독기준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즉 불황기에는 은행들의 BIS 비율을 8%로 유지하고 호황기가 되면 12% 이상으로 높여 경기 악화에 대비하겠다는 것.
코언 사무차장은 "현재 불황기와 호황기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 중"이라며 "아직은 초창기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바젤위원회는 은행감독 업무의 국가간 협력과 국제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75년 설립된 기구며, 한국은 3월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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