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쏟아지는 매물 받아줄 곳 없네'

외인 기관 합동 매도공세..외인 선물시장서 1만계약 이상 매도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합동 매도공세에 맥없이 주저앉는 모습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소비 및 주택지표가 예상을 뒤엎고 악화됐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크게 약화된데다 수급적으로도 매물 소화 주체가 존재하지 않아 지수가 낙폭을 확대해가고 있다. 14일 오후 12시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0.23포인트(-2.14%) 내린 1384.2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33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적극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각각 1400억원, 1900억원의 매물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1만계약 이상을 팔아치우며 베이시스를 압박, 5월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내고 있다. 현재 1150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39%)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특히 전기가스업(-4.85%)과 증권(-3.18%), 은행(-3.20%), 철강금속(-3.11%)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0.93%)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43%) 내린 5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4.24%), 한국전력(-5.09%), 현대중공업(-4.72%), KB금융(-4.26%)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간신히 유이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16포인트(0.03%) 오른 536.11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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