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재정적자 1.84조弗, GDP 12.9%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가 1조84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2월 예상치보다 5% 늘어난 수치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의회예산국(OMB)은 올해 재정적자 전망치를 1조8400억 달러로 제시하고, 내년 적자 규모 역시 종전 예상치 1조1700억 달러에서 1조26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12.9%에 달할 전망이다. OMB는 “올해 세입이 300억~50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금융구제 자금이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재정적자 예상치가 지난 2월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10년동안 정부 수입 600억 달러를 증액할 몇가지 방안을 내놨다. 여기에는 상속세 강화 및 생명보험 등의 세금제도 개혁이 포함된다. 경제자문위원회장 크리스티나 로머는 “지난 2월 미 정부가 발표한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 추가 지출 및 세금 절감없이 내년 말까지 350만 일자리 창출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의 재정적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의료보험 개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공화당 의원들과 일부 민주당 의원은 재정적자 증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공화당의 한 의원은 “오바마 정부가 들어선 후로 재정적자가 비축액보다 5배 이상 빨리 늘어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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