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오는 7월 24일에서 26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09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09'(이하 인천 펜타포트)의 1차 라인업이 공개됐다.
인천 펜타포트 측은 11일 1차 라인업 24개팀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4회째로 국내외 60여개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우선, 1차 라인업으로 하드코어 랩 메탈의 절대 강자 데프톤스(Deftones)가 내한하기로 했다. 데프톤스는 1990년대 중반 뉴메탈 최고의 밴드인 콘의 후원으로 화려하게 데뷔했고, 그런지(Grunge)와 메탈릭(Metallic)사운드를 구사하면서도 추상적인 음과 가사로 섬세한 뉴메탈을 선보여 전세계는 물론 국내에도 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호주 최고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이자 '인천 펜타포트'의 기대주 에스키모 조(Eskimo Joe) 역시 한국을 방문한다.
2001년도 데뷔 3장의 앨범만으로 통산 700만장이라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이들은 5월말 4번째 신보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미 많은 한국 팬들이 이 그룹의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방한 소식을 알고 크게 환영하고 있다.
렌카(Lenka)는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어글리 베티'는 물론, 국내 CF에도 음악이 삽입되는 등 2009년에 팝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신인이기도 하다.
미국 최고의 일렉트로니카 밴드인 크리스탈 메쏘드(The Crystal Method)는 1994년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영화와 TV쇼, 게임 음악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Divided by Night'라는 신보를 발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천 펜타포트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중인 인디 밴드들이 대거 출동한다는 사실이다. 노브레인, 갤럭시 익스프레스, 로로스, 국카스텐, 검정치마, 소규모아카시아밴드,문샤이너스 등 기라성같은 밴드들이 무대에 올라 한국 록 음악의 자존심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이예스컴은 계속해서 추가 라인업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5월 중 조기예매 티켓을 오픈한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2006년 처음 개최되어 3년까지 이어지면서 3년 누적 관객 15만명을 돌파,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잡아 록의 불모지라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기적같은 결과를 이뤄낸 바 있다.
특히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지역 축제로 지정하고 인천시와 함께 예산 지원에 나선다.
이 페스티벌은 그동안 해외 아티스트들에겐 최초의 내한 무대 기회가, 많은 국내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등용문이 되어왔으며, 행사가 열리는 송도 유원지 주변의 전체적인 매출 증대와 인천시의 국제 도시 이미지를 제고해왔다.
또, 싱가폴, 중국 등에서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롤 모델로 삼아 대형 음악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등, 국내,외에 문화, 경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측은 4월 초부터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행사를 예고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1일 홈페이지를 오픈한 후, 수많은 네티즌들의 방문이 폭주하며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제 4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와 SBS가 주최하고 아이예스컴이 주관하며, 서울기획, 엑세스, 뷰레코드가 제작 협력에 나선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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