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현빈(왼쪽부터)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한국 영화 흥행의 신호탄을 쐈던 영화 ‘친구’의 드라마판 ‘친구, 우리들의 전설’(연출 곽경택, 제작 진인사필름)이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긴다.
바로 방영 전 완전 사전제작에 성공하는 국내 첫 드라마가 된다는 것.
지금까지 '사전제작'을 표방한 드라마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실제 어느 정도 촬영 후 방영, 이후 방영 중 추가로 촬영을 계속하거나 방영사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작했다가 작품이 사장위기에 처하기도 하는 등 정상적인 사전제작은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방영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80% 이상 촬영을 마친 상태인데다 촬영과 편집이 함께 이뤄지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활용, 완전 사전제작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라는 것이 제작사인 진인사필름의 설명이다.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은 “스태프들의 수고 덕분에 촬영 일정에 큰 무리가 없어 방영 시기가 언제가 되더라도 제작을 완료한 후 방영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실제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영상의 완성도를 더하기 위해 촬영과 조명 등에 영화 스태프들이 참여하고 있어 일반적인 드라마 촬영보다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지난 2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철저한 기획 하에 스케줄을 진행해왔다.
현빈과 김민준, 서도영, 왕지혜 등 배우들 역시 일찌감치 촬영지인 부산에서 스태프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호흡을 맞춰 전체 일정에 협조하는 프로 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도시공사, 해양항만소방서, 사하경찰서, 부산일보사 등 드라마 촬영지 관련 기관들이 제작사측의 공식 협조에 적극 협조, 촬영에 무리가 없도록 배려한 결과, 촬영 일정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1970~1980년대를 살아온 네 친구와 그들의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눈물과 웃음을 함께 전해줄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올 여름 안방극장을 방문한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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