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전세 시장은 매매 시장과 비슷하게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국지적으로는 물건부족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5월 1일 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는 0.03%를 기록했다.
서울의 전세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3%), 서초구(0.07%), 성동구(0.05%), 성북구(0.04%), 관악구(0.03%) 등이 소폭 상승했으며 노원구(-0.07%), 도봉구(-0.06%)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비수기로 매수문의는 활발하진 않지만 물건이 부족해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다.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 79㎡B가 15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2000만원, 개포동 주공고층9단지 112㎡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6000만원.
성동구는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문의는 줄었지만 신혼부부 및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옥수동 현대 95㎡가 5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원, 행당동 한신휴 79A㎡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
관악구는 봉천동 일대가 물건이 부족해 올랐다. 봉천동 동부센트레빌 135㎡가 1000만원 상승한 2억2000만~2억5000만원, 관악드림타운(삼성,동아) 127㎡가 750만원 상승한 2억~2억1000만원.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5%, 0.03%, 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20%), 오산시(0.18%), 하남시(0.17%), 수원시(0.13%), 용인시(0.11%), 남양주시(0.08%) 순으로 상승했으며 인천 부평구(-0.09%), 안양시(-0.05%), 시흥시(-0.02%), 성남시(-0.02%) 등은 하락했다.
하남시는 신장동 일대 소형 아파트가 상승했다. 하남시청 등 관공서가 밀집해 있고 송파구, 강동구 등 서울로 진출입도 편리해 문의가 많다. 비둘기한국 79㎡가 500만원 상승한 1억~1억2000만원.
용인시는 중형 아파트 전세가가 올랐다. 주거환경이 좋은 상현동, 동백동 등은 수요층이 탄탄하고 물건이 부족해 집주인들이 가격을 조금씩 올리고 있는 상황. 상현동 상현자이 112㎡가 75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500만원, 동백동 한라비발디(662) 109㎡가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이다.
반면 인천 부평구는 부평동 동아1단지 전세가가 내렸다. 이사철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24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물건이 많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 72㎡가 500만원 하락한 7000만~9000만원, 92㎡가 500만원 하락한 1억~1억2000만원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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